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부터 '한-베트남 소재ㆍ부품협력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1년 5월 한국과 베트남간 체결한 경제협력 MOU의 후속조치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해부터 시범사업을 실시한 바 있다.
올해 추진되는 한-베트남 소재ㆍ부품협력사업은 △양국 소재ㆍ부품 전문가 양성교육 실시 △공동 R&D 추진 △양국간 네트워크 구축 강화 등이 골자다.
우선 산업부는 매년 160명 내외의 베트남 공무원, 연구원, 기업 CEO 등을 대상으로 기본과정, 심화과정으로 구분,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방문, 현장실습 등을 통해 한국의 경험을 생생하게 전수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양국 기술협력전문가 태스크포스를 통해 발굴한 섬유, 자동차, 기계, 전자분야의 30대 선도 협력기술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공동 R&D를 지원한다.
공동 R&D에 성공한 소재ㆍ부품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우선 구매해 초기 판로를 확보해 줄 계획이다. 산업부는 양국 개발수요를 감안해 향후 공동 R&D를 100개 과제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문가 양성교육과 연계, '한-베트남 소재ㆍ부품 기업인의 밤' 행사를 통해 베트남 고위공무원과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연말엔 교육과정 수료생을 대상으로 베트남 동문회 개최 등 다양한 교류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부 최태현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양국간 소재부품 교역규모가 연평균 23%의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에 이르고 있다"면서 "소재부품 분야의 협력이 두 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