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 돋보기]아주IB투자, 우리산업CB 1년 투자해 150% 수익

입력 2013-07-25 08:30 수정 2013-07-2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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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IB투자가 우리산업 전환사채(CB) 투자로 정확히 1년 만에 1.5배의 투자 수익을 챙기게 됐다.

우리산업은 130만390주 규모의 전환 청구권이 행사됐다고 24일 공시했다. 발행주식총수(1434만9000주) 대비 9.1%에 달하는 물량으로 상장예정일은 오는 8월1일이다.

이번에 전환권이 행사된 전환사채(CB)는 지난해 7월 우리산업이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아주강소기업4호 투자조합을 대상으로 5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최초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4170원이었지만 올해 1월 3845원으로 조정됐다.

아주IB투자는 최초 인수기관인 아주강소기업4호 투자조합으로부터 지난해 7월24일 주당 4170원에 넘겨받았다. 이번 전환권 행사로 아주IB투자는 24일 우리산업 종가(1만500원) 기준으로 151.8%의 투자 수익을 올리게 됐다. 금액으로 따지면 75억원이 넘는다.

전환청구 기간이 2013년 7월24일부터 2016년 6월24일인 점을 감안하면 권리 행사가 가능한 첫날 청구권을 행사한 점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아주IB투자측이 서둘러 전환권을 행사한 것은 최근 우리산업 주가가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차익 실현 욕구가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리산업은 실적호조와 대규모 수주계약, 그리고 전기차 시장 확대 기대감 등의 호재가 겹치면서 연일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올 들어 24일까지 주가상승률은 194.94%, 7월만 따져도 62.04%에 달한다.

1974년 설립된 아주IB투자는 아주캐피탈의 자회사다. 1분기 보고서상 납입자본금 539억6200만원으로 아주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아주캐피탈이 57.99%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특수관계인인 아주산업의 지분율은 24.85%다. 이밖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8.02%, ETRI 외 8개 국책연구소가 9.1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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