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파이낸스는 지난 상반기는 한치 앞을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이같이 밝히고 투자자들이 저지른 ‘최악의 실수 톱5’를 선정했다.
지난해 가장 인기가 높은 30년 물 모기지 금리는 3.31%로 바닥을 쳤다. 투자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5% 내외일 것으로 예측하고 주택에 베팅했다. 그러나 30년 물 모기지금리는 최근 4%대 중후반으로 뛰었다. 데일리파이낸스는 모기지 금리가 급등한 탓에 주택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약 15% 정도 높은 이자를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금에 대한 투자도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정책과 더불어 각국의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투자자들은 인플레 헤지수단으로 금에 투자했으나 올해 상반기 금값은 23% 떨어졌다.
실적이 악화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는 언제나 결과가 좋지 않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전자제품양판업체 베스트바이는 지난해 매출과 이익 감소로 시가총액이 반토막 났다. 그러나 허버트 졸리 신임 최고경영자(CEO) 부임으로 올해 들어 주가가 3배 가까이 올랐다. 소셜커머스업체 그루폰도 지난해 주가가 76% 급락했으나 새 CEO의 부임으로 주가가 2배 가까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지난 실적이 앞으로의 실적을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조언했다.
뮤추얼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 1월 이들 펀드에 유입된 금액은 395억 달러에 달했다. 사상 최고치였다. 일부 투자가들은 이 수요를 역으로 생각해 매도에 나섰다. 그러나 뮤추얼 펀드는 현재까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역설적이지만 금리 상승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아닌 주택마련을 포기하지는 않아야 한다고 데일리파이낸스는 지적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을 우려해 주택 마련 자체를 포기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궁극적으로 집값 안정을 이끌었고 올해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이 급등이 아닌 점진적인 상승세를 기록해 투자 시기를 결정하는 데 어렵지 않았다고 데일리파이낸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