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일본 토요타와의 하이브리드 개발 파트너십을 중단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드는 그동안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휘발유-전기차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 토요타와 협력해왔다.
라즈 나이르 포드 제품개발 책임자는 전일 인터뷰에서 “오는 2020년께 후륜에 동력이 전달되는 자동차 구동방식인 후륜구동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포드와 토요타는 연구개발(R&D) 단계 이후에 협력을 끝내는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나이르 책임자는 “양사는 전문성과 통찰력을 얻었다”면서 “포드는 수많은 전문 기술을 개발했고 우리가 스스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앨런 멀러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와 도요타 아키오 토요타 CEO는 지난 2011년 8월 파트너십을 공식 발표했다. 이후 포드는 미국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버전의 퓨전 세단과 C-맥스 왜곤 판매를 늘렸다.
토요타는 프리우스를 통해 하이브리드시장을 10년 이상 선점했으나 포드의 선전이 부담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나이르 책임자는 “포드와 토요타는 자동차 내부와 관련된 기술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개발과 관련해서는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현재 중국에서는 비상·소비자 전화상담센터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