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선 못보는 SNS 드라마 아세요

입력 2013-07-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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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당 10분 방송…100% 사전 제작

SNS 드라마가 새로운 미디어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배우 한재석과 이완, 가수 가희가 SNS 드라마 ‘아직 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극본 장윤미, 연출 윤상호, 이하 ‘아헤때’ )’에 복귀를 알리며 SNS 드라마 장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NS 드라마는 무엇일까.

SNS 드라마란 영상을 가진 스토리를 TV가 아닌 유튜브, 페이스북, 포털사이트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환경을 통해 전달되는 드라마다. SNS 드라마는 광고기획에서 출발했다. 광고나 홍보영상으로 제작하려고 했던 아이템을 드라마 형태로 바꿔 영상화를 시도했고, 이것이 점차 확대돼 SNS 드라마라는 형태의 새로운 장르로 탄생된 것이다.

SNS 드라마는 한 회당 10분 내외로 편성, 짧은 방송시간 덕에 전회 사전제작으로 이뤄진다. TV 드라마에 비해 낮은 제작비용도 제작자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다. SNS 드라마는 TV 드라마와 같이 광고주의 제작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SNS 드라마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 지난 2월 방송된 조윤희, 정겨운, 최원영 주연의‘러브인 메모리’다. ‘러브인 메모리’를 제작한 아폴로픽쳐스 제작 담당자는 “새로운 것을 해보자는 의도로 시작했다. 성장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장르가 될 것”이라며 “수년 후면 TV로 영상을 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SNS 드라마가 각광받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SNS 드라마 유통채널 네이버 TV캐스트 담당자는 “국내에서도 소규모 또는 독립제작사들이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을 통해 전파, 공유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온라인 환경에서의 영상 소비가 높아졌다”고 현상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드라마 장르는 일반인에게 다가서기 쉽기 때문에 확산이 용이한 SNS을 타깃 삼아 온라인 전용으로 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NS 드라마를 시청한 트위터 아이디 @gn****는 “이젠 SNS용 드라마도 나온다니 정말 세상 많이 변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트위터 아이디 @Kim*******는 “우연히 보게 된 SNS 드라마 ‘러브인메모리’ 꽤 괜찮다. 이런 분위기의 드라마, 참 좋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SNS 드라마 ‘아헤때’ 제작사 아우라미디어 임성균 대표는 “SNS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영화처럼 마지막 장면까지 완벽하게 작업한 후 방송된다는 것”이라며 “‘아헤때’ 역시 100% 사전 제작돼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아헤때’는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섯 남녀의 사랑을 옴니버스 형식으로 그린 로맨틱 멜로드라마다. ‘아헤때’는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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