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은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홍대 브이홀에서 스페셜 싱글 '브이(V)'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날 초미니 웨딩드레스를 무대 의상으로 선택한 이정현은 좀비로 분장한 남녀 댄서와 함께 열정적인 무대를 펼쳤다.
스페셜 싱글곡 '브이'는 일렉트로 스윙에 호러란 장르를 접목시킨 핫스윙팝곡이다. 이정현의 독특한 보이스와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 톡특 튀는 가사가 어우러졌다. 이정현은 이 곡의 프로듀싱과 작사에 직접 참여했다.
이정현은 "해외 팬들이 굉장히 새 앨범을 기다렸다. 1~2년에 한 번씩 꼬박꼬박 앨범을 내고 싶었지만 타이틀곡 받기가 굉장히 힘들었다"며 "미니 앨범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싱글로 나오게 됐다. 팬들이 원해서 오랜만에 나왔다"라고 컴백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정현은 영화 감독 박찬욱-박찬경 형제와 손잡고 '브이'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이정현은 배우 진구와 호흡을 맞춰 인형같은 매력을 뽐냈다.
매 앨범마다 파격적인 콘셉트를 선보이는 이정현은 이번에 좀비를 콘셉트로 택했다. 그는 "영화 분장팀에서 미세한 힘줄까지 라인을 그리더라. 분장 시간만 4시간씩 걸렸다"면서 "제대로 된 좀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여타의 좀비 콘셉트와 차별점을 밝혔다.
함께 자리한 박찬경 감독은 "이정현이 이렇게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을 실제로 처음 봤다. 거기서 굉장히 흥미를 많이 느꼈다"면서 "저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경험이 없었는데 현장에서 이정현이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대단한 가수구나 싶었다. 댄서들의 가운데에 가수가 들어오면 굉장히 분위기가 달라지더라. 그게 가수의 힘인 것 같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3년 만에 국내 가요계로 돌아온 이정현은 신곡 '브이'로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