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배수지 수몰사고 희생자들의 영결식이 21일 오전 10시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례 형식은 가족장이다.
유족 측은 애초 서울특별시장(葬)으로 장례를 치르고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이 장례위원장으로 나서 달라고 요청했지만 시는 전례가 없는 관계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영결식에서는 상주와 유가족, 박 시장과 시 공무원, 시공사 대표, 일반 시민 순으로 헌화가 이뤄졌다.
발인 후 유족들은 경찰차의 선도로 벽제승화원으로 가서 시신을 화장한 후 오후 3시께 각각 추모공원·선산·절 등 장지로 이동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희생자 7명 중에 중국인 근로자 3명도 포함됐지만 모두 국내에서 장례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자정 무렵 시공사와 유족의 보상 규모 협의가 시의 참관 하에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전날 입관하고 이날 발인이 이뤄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