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미켈슨이 라이벌?”…디오픈 2R 엇갈린 성적표

입력 2013-07-20 13:57 수정 2013-07-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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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켈슨(좌)과 타이거 우즈(사진=AP뉴시스)

타이거 우즈(38)가 필 미켈슨(43ㆍ이상 미국)에 5타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우즈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골프장(파71ㆍ7192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ㆍ우승상금 140만5000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3개로 타 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우즈는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로 리 웨스트우드(40ㆍ잉글랜드) 등 세 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미겔 앙헬 히메네스(49ㆍ스페인ㆍ3언더파)와는 한 타차다.

3번홀(파4) 버디로 포문을 연 우즈는 4번홀(파3) 보기로 주춤했지만 5번홀(파5)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하며 한 타를 줄였다. 그러나 우즈는 8번홀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각각 보기를 범해 선두권에서 밀렸다. 이후 12번홀(파4)부터 줄곧 파 행진을 이어가던 우즈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미켈슨은 두 번의 더블보기로 눈물을 흘렸다. 미켈슨은 이날 경기에서 버디 3개를 기록했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를 범하며 3오버파 74타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로 공동 11위로 밀려났다.

2번홀(파4) 더블보기로 흔들렸던 미켈슨은 4번홀(파3)에서 버디로 한 타를 만회했지만 6번홀(파4) 보기로 다시 한 타를 잃었다. 이후 15번홀(파4)까지 버디 2개, 보기 1개로 선전했지만, 16번홀(파3)에서 통한의 더블보기를 허용, 한 라운드 두 개의 더블보기를 범하는 수모를 겪었다.

1라운드에서 나란히 공동 9위를 마크하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한 우즈와 미켈슨은 2라운드 엇갈린 성적표로 우즈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특히 우즈는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며 자신감까지 보이고 있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한편 우즈는 2000년 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했고, 2005년과 2006년에도 각각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와 인연은 맺은 것은 2008년 US오픈으로 5년이나 지났다. 만약 우즈가 이 대회 정상에 선다면 5년 만의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이 대회 3라운드는 20일 오후 5시 30분부터 J골프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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