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주 또 다시 기지개

입력 2013-07-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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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게임 출시로 주가 급등 … 단기 급등 따른 변동성 주의해야

한동안 잠잠했던 모바일게임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양한 신작게임들을 출시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등 다양한 모멘텀들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모바일게임주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종목은 소프트맥스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7월1일부터 이날까지 단 이틀을 제외하고 연일 상승랠리를 펼쳤다. 이 기간동안 소프트맥스의 주가 상승률은 무려 89.76%에 달한다. 지난 6월 -13.61% 주가가 후퇴한 것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다.

소프트맥스의 강세는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소프트맥스는 지난 11일 모바일게임 ‘이너월드’를 구글플레이와 T스토어를 통해 선보였다. 신작게임이 흥행 조짐을 보이자 주가도 연일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모바일게임 관련주인 액토즈소프트 역시 이달들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 6월31일 5만1700원에 장을 마감한 액토즈소프트는 19일 6만9200원을 기록해 한달간 33.85% 상승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중국 시장에서의 흥행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중국에서 CBT를 마치고 출시한 ‘밀리언아서’는 사전등록자 190만명에 달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이 게임은 모회사 중국 샨다게임즈의플랫폼을 이용해 서비스되며 출시 하루만에 iOS 기준 다운로드 2위를 기록했다.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액토즈소프트는 지난 1분기 밀리언 아서의 대박으로 모바일 시장 진입에 성공했다”며 “2차 성장은 밀리언 아서의 중국 시장 출시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규모 유상증자 홍역을 치룬바 있는 게임빌, 위메이드, 컴투스는 지난달 각각 39.17%, 16.46%, 28.59% 주가가 하락했지만 7월달에 접어들면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게임빌 유상증자 등으로 모바일 게임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었지만 전문가들은 출시가 지연됐던 신작들이 3분기에 나오면서 모바일게임주들이 다시 한 번 조명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작 출시 지연 등으로 모바일게임주들의 2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을 밑돌 것"이라며 "하반기에 기업의 펀더멘털을 결정지을 중요한 신작이 나올 예정이라 2분기 실적보다는 신작 뉴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게임주들이 단기 급등했기 때문에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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