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해외수익 비중 20%로 끌어올리겠다"

입력 2013-07-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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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둥서에서 이사회 개최…2025년 그룹비전 발표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사진>의 시선이 멈춘 곳은 국내가 아니라 해외시장이었다. 김 회장은‘전체 순이익의 20%를 해외에서 달성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시너지 효과를 글로벌시장에서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18일 하나금융의 글로벌시장 공략 요충지인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2025년 그룹 비전을 발표하고, 해외수익 비중을 최대 20%까지 확대키로 했다. 철처한 현지화를 무기로 2015년까지 해외수익 비중 15%을 달성하고, 2025년에는 전체 순이익의 20%를 해외에서 거둬들이는 구상이다. 하나금융 지난해 말 기준 해외시장에서 자산대비 10.5% 순이익을 달성했다.

김 회장에 제시한 ‘2025그룹 비전’의 핵심은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다. 5년 뒤 외환은행과의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염두에 뒀다. 지난해 2월 글로벌 네트워크와 외환상품에 핵심 역량을 보유한 외환은행이 그룹사에 포함되면서 글로벌 금융그룹 달성을 향후 지향해야 할 주요 목표로 설정한 셈이다.

김 회장은 올 초부터 2025년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 컨설팅을 의뢰, 계열사 임직원들과 함께 비전과 전략 구상에 들어갔다. 인수합병(M&A)을 통한 글로벌시장 확대가 골자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인수한 BNB(Broadway National Bank)은행을 발판으로 북미지역 영업을 시작하고 추가 인수합병(M&A)을 통해 서부 등 미국 전역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교포들 뿐 아니라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등 동남아시아 인들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김 회장은 지난달 3일 금융위원회로 부터 BNB지주회사와 BNB은행의 자회사와 손자회사 편입을 승인 받았다.

김 회장은 중국 감독당국의 지도 방침에 따라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중국 현지법인 통합 절차도 올해 연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앞서 내년 1월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인도네시아 통합 법인인 'PT Bank KEB HANA'를 출범한다.

한편 김 회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임원진의 급여 자진 반납을 결의했다. 갈수록 악화되는 경영 환경 속에서 고비용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한 최고경영진의 의지로 김 회장은 전년 급여의 30%를 반납한다. 김 회장의 이같은 조치는 전 그룹 전 계열사에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종준 하나은행장,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급여의 20%를 자발적으로 반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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