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열도가 계속되는 폭염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 소방청은 지난 8~14일 일주일간 열사병 증세로 병원에 실려온 사람이 1만913명에 달했다고 밝혔다고 1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이전 일주일의 2768명에서 3.9배 증가한 것이다. 병원에 실려온 사람 중 16명이 사망했으며 3주 이상의 입원이 필요한 중증 환자가 393명,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3854명에 달했다고 소방청은 전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5323명으로 48.8%를 차지했고 18세 미만이 1510명으로 13.9%였다.
예년보다 빨리 장마가 끝나면서 연일 최고 기온 35℃ 이상의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열사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NHK방송은 지난 5월부터 16일까지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전국에서 최소 85명에 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은 다음달에도 전국적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다소 높아질 것이라며 열사병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