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은행원으로서 가져야 하는 최고의 덕목인 ‘정직’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이를 토대로 신입행원을 뽑는 과정에서도 인성에 기반을 두고 인재를 선별해 왔다. 이른바 ‘품성이 바르며 전문성과 함께 원칙과 상식에 바탕을 둔 최고의 금융전문가’를 채용하는 것이다.
우리은행은 자기소개서에 △빠른 시간에 이해하기 쉬운 글 △솔직하고 과장없이 작성한 글 △면접에서 꼭 확인하고 싶은 글 △지원업종 및 분야에 대한 이해와 지원회사에 대한 관심도 등의 내용을 녹여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지원자 개인별로 다 경험과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장점과 경험을 살려 솔직하게 작성할 것을 권했다.
자소서를 통과하면 면접이 기다리고 있다. 1차 면접은 지원자의 정보를 가린 ‘블라인드 면접’ 형태로 진행된다. 우리은행은 지원자의 품성과 금융, 경제 및 사회현안 관심도를 평가하는 ‘심층인성면접’과 창의성, 조직활동, 팀워크, 도전정신, 열정 및 마케팅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집단 토론’ 및 ‘Sales Skill’, ‘복합과제해결’ 등을 통해 지원자의 잠재력, 개성 등 다양한 부분을 평가한다. 이어 임원면접에서는 지원자의 발전가능성, 조직문화 및 은행업무 적합성을 검증하는 최종평가가 이루어진다.
우리은행은 채용을 위한 팁으로 지원서 작성 전까지 본인의 스펙관리를 하되, 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꿈과 적성 등이 은행업과 부합하는지 여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신문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의 흐름 및 은행권 주요이슈의 이해를 꾸준히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은행업은 대고객 업무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므로 적극성, 친화력,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매우 중요하다”며 “개별과제에 집중하는 인재보다 팀원을 돕고 리드하는 화합형·헌신형 인재를 선호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캠퍼스리쿠르팅 시 적극적인 참여도 면접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대부분의 면접이 다(多)대다(多) 형식이므로 상대방의 발표를 경청하는 태도와 매너는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에 고졸 130명, 일반 100명으로 총 230명을 채용했다. 하반기 채용의 규모 및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