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17일 본사 한빛관에서 전기·전자공학 분야 성적우수 대학생에 대한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우수인재를 발굴·육성하고자 전국 50개 대학의 전기·전자공학도 50명에게 4학년 등록금 전액 총 3억3500만원을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또 이번에 선발된 50명의 장학생은 내년도 입사지원시 서류전형도 1회 면제받는다.
장학생 선발은 전국 50개 대학에서 추천한 110명을 대상으로 다자녀, 장애우, 새터민, 국가보훈(유공)자녀 등 가정형편, 사회공헌활동, 성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적우수자뿐만 아니라 저소득 소외계층 자녀가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우대했다. 또한 올해부터는 장학금 지원은 물론 한전 직원들로 구성된 장학생 멘토들이 직접 수여식에 참여해 1대1 멘토링 계약도 체결한다.
한전은 2005년부터 장학금 제도를 시행, 지난해까지 268명의 전기공학 전공 대학생들에게 총 15억7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가 확산되면서 세계 경제는 저성장이 장기화되는 '그레이스완' 시대에 돌입해 있다”면서 “이런 세계적인 불황을 이겨내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전기·전자공학이 바탕이 된 에너지산업이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