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닥, 정부 과학시술 분야 투자계획에 ‘대한과학’23.71% 급등

입력 2013-07-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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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사채 원리금 미지급 악재겹친 ‘오성엘에스티’ 27.22% 급락

지난주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530선을 회복했다. 7월 둘째 주(7월 8~12일) 코스닥 지수는 전주 대비 7.07포인트(1.35%) 오른 532.4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30선에 올라선 것은 지난달 19일(531.41) 이후 약 1개월 만이다. 코스닥지수는 예상을 밑도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로 인해 IT업종 매도세가 이어지며 2% 이상 급락, 51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후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출구전략 지연 시사 발언에 힘입어 530선 회복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4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은 8억원, 개인은 243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대한과학, 피엔티, 쓰리원, 소프트맥스, 크로바하이텍 등이 상승률 상위권에 자리했고 오성엘에스티, 버추얼텍, 후너스, 트레이스, 웨이브일렉트로 등은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대한과학, 정부 과학기술 분야 대규모 투자 계획…23.71% ↑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대한과학으로 8일부터 12일까지 23.71% 상승했다. 이 기간 주가는 6790원에서 8400원으로 올랐다. 대한과학은 정부의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 소식에 지난주 하루를 빼놓고 4거래일 상승세를 보였다.

정부는 지난 8일 오는 2017년까지 과학기술 분야 연구개발에 92조4000억원을 투입하고 정보기술(IT) 융합 신산업 창출 등 5대 분야 120개 전략기술을 집중 육성해 일자리 64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심의확정했다.

피엔티는 23.08%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전기차 시장의 확대가 기대되면서 2차전지 관련주인 피엔티가 강세를 보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잔고가 500억원으로 이 잔고가 올해 매출로 인식되면서 올해 700억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 하반기 ESS, 전기차 등 중대형 2차전지의 전방산업 호조 여부에 따라 매출 증가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쓰리원이 21.95% 오르며 상승률 3위를 기록했고, 소프트맥스 21.67% 상승하며 4위에 자리했다. 소프트맥스는 신작게임인 ‘이너월드’ 출시 소식에 지난주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소프트맥스가 개발하고 NHN이 서비스하는 역할수행게임인 ‘이너월드’는 11일 구글플레이와 T스토어에 출시됐다. 이너월드는 인기 RPG ‘창세기전’ 개발진들이 만든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아울러 크로바하이텍(21.28%), 소리바다(19.37%), 에머슨퍼시픽(19.18%), 라온시큐어(18.05%), 엔티피아(17.54%)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오성엘에스티, 잇단 악재에 급락… 27.22% ↓ =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는 오성엘에스티가 27.22% 떨어지며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주가는 1635원에서 1190원으로 주저앉았다. 오성엘에스티는 대기업 구조조정 대상에 이름을 올리며 급락세를 보였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이 신용공여액 500억원 이상인 대기업 1802개사 중 584개를 대상으로 신용위험을 평가한 결과, 경영개선작업(워크아웃) 대상인 C등급은 27개사, 퇴출 대상인 D등급은 13개사 등 모두 40개 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오성엘에스티는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를 위해 주채권 은행인 한국산업은행에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워크아웃)를 신청했다. 오성엘에스티는 현재 총 1281억원 규모의 사채 원리금을 갚지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버추얼텍과 후너스도 급락세를 보였다. 버추얼텍은 지난주 13.93% 떨어지며 하락률 2위를, 후너스는 13.73% 떨어지며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버추얼텍은 계열사의 세금 추징에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에 따르면 버추얼텍의 계열사인 나투라금속은 지난 2011년 말 324억원, 2012년 말 229억원 등의 부가가치세를 추징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트레이스는 11.80% 빠지며 하락률 4위에 자리했다. 트레이스는 지난주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트레이스는 지난 9일 시설, 운영, 기타자금 마련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이권부 공모 분리형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9일 공시했다. 사채의 표면 이자율은 2%, 만기 이자율은 7% 수준이다.

웨이브일렉트로는 지난주 11.05% 하락세를 보였으며 파나진(-9.53%), 바이로메드(-8.64%), 피씨디렉트(-8.37%), 미디어플렉스(-8.28%) 등도 동반 하락했다. 웨이브일렉트로는 지난주 11.05% 하락세를 보였으며 파나진(-9.53%), 바이로메드(-8.64%), 피씨디렉트(-8.37%), 미디어플렉스(-8.28%) 등도 동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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