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 워크아웃 신청 1년 ‘삼환까뮤’… 재무구조 상태는?

입력 2013-07-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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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비율 지난해 6월 386%서 올 3월 343%로 낮아져… 사옥 매각 통해 경영정상화 기대

삼환그룹 계열사 삼환까뮤가 워크아웃을 신청한 지 1년이 지났다. 그룹 내 주력사업체 삼환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간 지 6개월 만에 조기졸업한 가운데 삼환까뮤의 워크아웃 졸업시기에 관심이 끌리고 있다.

삼환까뮤는 지난해 7월 12일 기업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 개시(워크아웃)를 신청했다. 채권은행은 국민은행이다. 1년이 지난 현재 삼환까뮤의 재무구조는 개선되고 있을까.

삼환까뮤는 워크아웃 신청 전 지난해 6월말 기준 부채비율 386%를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 200% 이상은 위험한 수준을 나타낸다. 워크아웃 신청 후 지난해 12월말 부채비율 372%를, 올해 3월말 기준 343%로 낮아졌다.

이어 적자 수준도 줄어들었다. 2012 회계연도 기준 순손실 46억원으로 전년 1158억원 대비 96% 감소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적자는 9억9000만원가량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처리결손금도 2011년 193억원에서 지난해 164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삼환까뮤는 지난해 여의도 사옥 매각이 추진되면서 901억원의 현금 유입을 기대했으나 무산된 상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11월 삼환까뮤 여의도 사옥을 매입하기로 했으나 매입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면서 우선협상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환까뮤는 매각 대금 901억원으로 단기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올해 1분기 기준 단기 차임금 규모는 803억원가량이다. 이에 삼환까뮤의 워크아웃 졸업 속도는 여의도 사옥 매각 시기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삼환까뮤는 여전히 매각 대상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환기업은 올해 1월 17일 법정관리에 돌입한 지 178일 만에 최단기 졸업했다. 삼환기업도 소공동 땅 매각 대금으로 소액채권을 변제하면서 조기졸업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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