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대표적인 럭셔리브랜드 위탁생산업체 스텔라인터내셔널홀딩스가 자체 브랜드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스텔라는 프라다를 비롯해 지방시 등의 럭셔리브랜드를 생산해왔으며 프랑스 시장으로 자사 브랜드 사업을 확장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텔라인터내셔널은 현재 파리에 1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스티븐 치 스텔라인터내셔널 여성 신발·리테일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연말까지 파리에 두 개의 매장을 열고 이어 유럽의 다른 지역으로 매장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루이비통모엣헤네시(LVMH)와 프라다 등 잘 알려진 럭셔리 브랜드가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스텔라는 중국 외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스텔라는 지난 3월 기준으로 현재 중국에 4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치 CEO는 “우리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고 싶다”면서 “글로벌 플랫폼으로 전 세계 여성들에게 적당한 가격의 럭셔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텔라가 프랑스 시장에서 내놓은 여성화 가격은 250~60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프라다 신발의 3분의 1 수준이다.
스텔라는 지방시 등 우리의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하려는 것은 아니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프라다나 지방시, 또는 미우미우가 아니다”면서 “가격 대비 질이 우수한 최고의 브랜드가 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스텔라는 신발 뿐만 아니라 핸드백 액세서리 등 다른 카테고리로 사업을 확장해 5년 안에 리테일 산업 매출을 전체의 20%로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치는 올해 리테일사업부문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텔라의 리테일 매출은 지난해 1억19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 매출은 7.7% 늘었다.
치는 “프랑스인들은 품질과 디자인을 고려한다”면서 “우리가 프랑스에서 성공할 수 있다면 다른 곳에서 성장도 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텔라는 지난 1982년 대만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며 루이비통의 지방시 등의 럭셔리 신발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지난 2006년에는 중국에서 ‘스텔라루나’와 ‘왓포’ 브랜드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JKJY’를 선보였다고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