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어드벤스드(LTE-A) 가입자가 서비스 개시 2주만에 15만명을 돌파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6일 LTE-A를 상용화한 이후 14일만인 10일 현재 가입자 15만21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LTE-A 가입자는 지난달 일일 5000~6000명 수준이었으나, 이달 들어서는 1만2000명 수준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LTE-A 전용 단말기가 다양해지고 9월 이후 LTE 가입자들의 단말기 교체 주기와 맞물리면 이 같은 트렌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의 초기 LTE-A 가입자 분석 결과, 이들은 음성과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얼리어답터’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LTE-A 가입자들은 LTE 고객 평균 대비 음성 사용량은 33%, 데이터 사용량은 73% 많았다.
또한 LTE-A 가입자 중 새로운 기기에 빨리 적응하는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7.1%로 나타났다. 40대는 21.1%를 차지했다.
LTE-A 초반 인기몰이의 이유에 대해 요금 대비 빠른 속도와 안정적인 통화 품질, 다양한 서비스 제공 등을 SK텔레콤 측은 내세웠다. 최대 150Mbps를 구현하는 LTE-A는 800MB 용량의 영화 한편을 43초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이론속도를 갖춰, 이용자들이 기존 네트워크와 속도 차이를 분명히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음성에서는 LTE-A가 제공하는 HD보이스와 3G 음성망을 활용한 백업(Back Up)망을 통해 ‘최적의 음질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SK텔레콤은 LTE 기반으로 최대 4명이 동시에 접속 가능한 ‘그룹영상통화’를 지난달 말 출시한 데 이어 LTE-A 환경에서 1080p해상도의 풀HD급 모바일 스트리밍이 구현되는 ‘B tv 모바일’ 풀HD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SK텔레콤 장동현 마케팅부문장은 “조만간 LTE-A로 이동통신 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LTE-A 이용자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한국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