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 투자와 직접 투자를 병행하는 투자자라면 직접 애플의 주식을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온라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최근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최근 주당 4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신중론자들은 투자자들의 대부분이 이미 애플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99%의 투자자들이 추가로 투자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4000억 달러로 IT 기업으로 최대다. 이로 인해 상품지수펀드(ETF)에도 애플 주식에 대한 보유 비중이 높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다각화펀드(Diversified Fund )에 투자한 경우에도 애플 비중이 높으며 집중투자(sector-focused)의 경우에도 애플 주식 비중은 최고 15%에 달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투자자들은 애플에 대한 투자 비중이 낮은 뮤추얼펀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마켓워치는 소개했다.
최대 FTF인 SPDRS&P500ETF트러스의 애플 투자 비중은 1% 정도다. 아이셰어코어S&P500ETF에서 애플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66%다. 엑슨모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는 애플에 크게 집중 투자된 경우는 아니지만 투자 비중을 구분하자면 ‘비중확대(overweight)’ 정도로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나스닥100을 집계하는 파워하우스QQQ에서 애플의 비중은 11.3%에 달한다. 이는 애플의 주식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특수 분야의 투자의 경우에는 애플주에 더욱 치중됐다.
테크놀로지셀렉트SPDR은 100억 달러 규모로 애플 투자비중을 12.8% 정도다. 아이셰어US테크놀로지ETF는 자산이 20억 달러이며 이중 15.6%는 애플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 ETF에 굳이 투자하겠다면 장점은 저렴한 수수료 정도라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이들 펀드의 한해 수수료는 1만 달러 당 18~47달러 정도다.
일각에서는 애플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최근 경쟁업체인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매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자사주 매입과 함께 주당 배당금을 15% 인상하는 것도 애플 주식의 상승 배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해 9월 주당 685.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6402억 달러(약 722조원)으로 사상 최대 기업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혁신 논란과 매출 부진에 대한 우려로 애플의 시총은 현재 3910억 달러로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