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고기 조종사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험 충분”

입력 2013-07-0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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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 운항 과실 여부 재차 부인

아시아나항공이 여객기 착륙 사고의 책임은 관제탑이 아닌 사고기 조종사라는 미국 당국 발표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7일 대국민 사과에 이어 9일 서울 강서구 오쇠동 본사에서 가진 ‘제3차 브리핑’에서 “2차 브리핑에서도 충분히 언급했듯이 착륙 당시 조종을 맡은 이강국 기장은 B747 부기장 시절 착륙 조작 경험을 포함해 29회에 달하는 샌프란시스코 공항 비행 경험이 있는 등 충분한 기량을 가졌다”며 “이정민 교관 역시 B777 기장 자격으로 총 33회의 샌프란시스코행 비행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뮬레이터 관련 법정 훈련 시간을 지키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안전을 위해 비정밀 공항 접근에 대한 시뮬레이션 훈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정밀 공항은 사고 당시 활주로와 같이 착륙 유도장치(글라이드 슬로프)가 작동되지 않아 자동 착륙(정밀접근)이 불가능한 상황의 공항을 뜻한다.

윤 사장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블랙박스 해독 결과에 따라 판단할 문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블랙박스 해독 결과는 이번 사고 원인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단서다.

윤 사장은 9일 오후 5시25분 탑승객 가족 6명, 아시아나항공 사고 수습팀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OZ214편을 타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윤 사장은 “항공사 사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의식을 가지고 현장에서 직접 수습키로 결정한 것”이라며 “미국이 요청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출국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지에서 이뤄지는 모든 수습 과정을 면밀히 파악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미국에 도착 즉시 미국 연방 항공안전위원회(NTSB)와 사고조사위원회를 방문해 사과할 예정이다. 또 부상자들이 입원해 있는 병원도 찾아가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미국 현지에서 사고기 기장과 승무원들을 만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NTSB는 이번 사건에 대한 면담이 끝날 때까지는 외부인과의 접촉을 막는다는 원칙이다. 면담 조사는 착륙 당시 기장인 이강국 조종사와 부기장인 이정민 조종사 등 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2명의 기장이 면담을 마쳤다.

한편, 윤 사장은 현지에서 업데이트 된 사고 관련 정보에 대한 브리핑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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