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전문가들은 지난 7일 발생된 아시아나 여객기의 샌프란시스코 착륙중 충돌 사고가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한다고 내다봤다.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에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그동안 확장해온 미주 노선과 중국인 승객들의 환승 수요에 직격탄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하나대투증권은 8일 아시아나항공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 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이번 추락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지켜 본 다음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내국인 출국 및 중국인 환승 수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주노선은 연간 예약률이 85%에 달할 정도로 예약 수요가 높은 편이고 3분기가 여객 부문 성수기인 점을 감안해 단기간에 예약 취소가 급증하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약 1억달러의 보험금으로 인해 회계적 손실은 크지 않겠지만 향후 영업 차질 우려가 불가피하다”며 “탑승객의 절반과 사망 승객이 중국 승객인데 동사는 최근 미주노선 공급증가 중에 환승객도 급증세 였던 만큼 이번 사고 영향을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