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피 종목 중 외국인 순매도 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13년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외국인 거래동향 및 시총비중 추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순매도 금액 5조1260억원을 기록하며 외국인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이어 현대차(8813억원), 한국전력(6114억원), LG화학(6018억원), 이마트(4908억원)가 순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삼성엔지니어링(4458억원), 현대모비스(4258억원), KT(3997억원), 기아차(2871억원), 삼성화재(2836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1조451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특히 LG그룹과 현대그룹은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안에 각각 4개, 3개나 포함됐다.
외국인 순매수 탑5는 SK하이닉스를 필두로 LG전자(2570억원), 현대건설(1966억원), 호텔신라(1861억원), 현대백화점(1966억원), 호텔신라(1861억원) 등이 꼽혔다. 이어 OCI(1372억원), 현대차우(1362억원), LG생활건강(1289억원), LG패션(1105억원), LG(966억원) 순이었다.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의 등락률을 살펴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55.23% 하락하며 주가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이어 LG화학 -23.33%, 이마트 -15.55%, 한국전력 -12.97%, 삼성전자 -11.83% 순이었다.
반대로 기아차 9.91%나 올랐다. 삼성화재 6.88%, 현대차 3.20%, KT 0.85%도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 꼽혔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승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현대건설이 20.14% 떨어지며 가장 많이 하락했다. OCI와 LG생활건강도 각각 19.03%, 15.07% 내려앉았다. 이밖에 LG패션 -9.90%, 현대백화점 -5.66%, LG -2.61%, LG전자 -0.82% 순이었다.
현대차우, 호텔신라, SK하이닉스는 각각 39.97%, 38.79%, 21.17% 올랐다.
한편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총 10조215억원을 순매도 했다. 상반기 순매도 금액은 2008년 하반기 15조9954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과 5월을 제외하고 매달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 5조197억원을 순매도 해 상반기 순매도 금액의 5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시총비중도 지난해 말 34.76%에서 33.87%로 0.89%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