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아시아나 소속 여객기(OZ 214편)가 착륙사고로 최소 2명이 사망하고 73~103명이 부상했다고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이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캘리포니아 지역방송인 KTVU와 KCBS 라디오 등은 해당 비행기에 29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부상자 대부분은 골절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목격자들이 전달한 사고 현장 사진을 살펴보면 항공기에서 꼬리 부분이 분리됐고 동체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가운데 비상착륙구가 열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홍성운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이번 사고로 1명이 죽고 최고 20~30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으나 소방국은 사망자와 부상자가 더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 측은 당시 비행기에 291명의 승객과 16명의 승무원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정확한 사상자 수를 현재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린 런스포드 대변인은 “사고 기종은 보잉 777”로 “샌프란시스코국제공항의 28L 활주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원래는 사고가 났던 아시아나 비행기에 탈 예정이었다”면서 “마일리지 사용 때문에 다른 비행기로 바꿨으며 사고가 나기 20분 전에 공항에 착륙했다”고 안도하기도 했다.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고 원인과 피해 상황 등을 파악하고자 현장으로 조사팀을 급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