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나 소속 보잉777 여객기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을 착륙하던 중 충돌사고를 일으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이(현지시간) 보도했다.
홍성욱 주샌프란시스코총영사관 부총영사는 이번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0∼3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고는 서울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공항에 착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앞서 린 런스포드 연방항공청(FAA) 대변인은 “사고 여객기는 서울에서 출발한 214 항공편(Flight 214)”이라면서 “다른 정보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착륙하던 당시 여객기의 꼬리가 활로로에 먼저 닿았다”고 말했다.
KTVU 샌프란시스코 화재부 소속 켄 스미스는 “생존자들이 있지만 아직 정확한 수를 확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환자들을 이송하고 있다”면서 “사망자는 아직 발견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사고 여객기 동체 대부분이 화재로 소실되고 날개와 꼬리 부분이 부러진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또 여객기 바퀴에 문제가 있어 동체 착륙을 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N은 목격자를 인용해 여객기가 활주로에 착륙하는 순간 바퀴 부분에 불꽃이 튀면서 동체가 휜 연기에 휩싸였으며 승객들이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CNN등에는 소방자와 구급차가 출동해 진화와 사고 처리를 하는 장면이 나오고 있다.
유튜브 등에는 여객기에서 연기가 나고 승객들이 비상 슬라이드를 이용해 여객기에 탈출하는 동영상이 올라 있다.
사고 발생 이후 소방차가 공항에 출동했다. 사고기는 동체 천장까지 불에 탔으며 화재는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77기는 장거리 여객기로 가장 많이 이용되는 기종 중 하나로 246~30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