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유로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정례 통화정책 회의에서 경기부양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영향이다.
뉴욕시장은 이날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장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뉴욕시간으로 오후 5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0.73% 하락한 1.291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68% 내린 129.19엔을 기록 중이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동결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과 부합한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회의 후 가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필요로 하는 동안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며 “국채매입프로그램(OMT)은 지금까지의 정책 중 가장 효과적이었다. ECB는 행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로존(유로 사용 17국) 경기전망에는 여전히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면서 “앞으로 기준금리를 상당 기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낮출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영란은행도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양적완화 규모도 현 수준을 유지했다.
엔화 가치는 달러에 대해서 떨어졌다.
달러·엔 환율은 0.05% 오른 100.04엔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