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달러·엔 99.85엔…포르투갈·이집트 정정 불안에 엔화 강세

입력 2013-07-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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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4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포르투갈과 이집트의 정정 불안로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

유로·엔 환율은 오후 2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0.22% 내린 129.68엔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06% 하락한 99.85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4% 내린 1.2991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83.21로 지난 5월 2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 긴축을 주도해온 비토르 가스파르 포르투갈 재무장관이 사임한 데 이어 외무장관까지 사퇴를 선언해 긴축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전일 포르투갈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장중 한때 8% 선을 넘었다.

이집트의 정국 불안도 재료로 작용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결국 집권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4개월 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미국 고용 지표는 전망보다 개선됐다.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34만3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4만6000건을 넘어서는 것이다.

ADP고용주서비스가 같은 날 발표한 6월 민간고용은 18만8000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5월달 13만5000건과 시장 예상치 16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한편 오는 5일 월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됐다.

마크 잔디 무디스애널리틱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매달 공공부문에서 1000명씩 감원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치”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오는 5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는 17만50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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