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오전] 유가 급등으로 전반적 하락…닛케이 0.11%↓

입력 2013-07-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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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는 4일 오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를 보였으나 이집트 정국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한 것이 증시에 부담이 됐다.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5분 현재 전일 대비 0.11% 하락한 1만4040.08을, 토픽스지수는 0.27% 내린 1170.62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0.50% 하락한 1984.21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28% 내린 7889.29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52% 오른 3145.69에, 홍콩증시 홍콩항셍 지수는 1.45% 상승한 2만0438.49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전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5000건 감소한 34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34만6000건보다 개선된 것이다. 이날 같이 발표된 6월 민간고용은 18만8000명 증가했다.

그러나 이집트 정국 불안으로 유가가 급등한 것은 아시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집트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된 가운데 이날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이 집권 1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집트 정국 불안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14개월 만에 배럴당 101달러를 돌파하는 등 시장이 요동쳤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배럴당 101.24달러에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엔 강세와 유가 상승으로 수출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0.04% 하락한 99.87엔을 기록했다.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것 역시 증시에 부담이 됐다.

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투자관리 수석 펀드매니저는 “일본증시는 미국의 6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하락할 것”이라면서 “달러·엔 환율이 99엔대에 거래된 것도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철강기업 JFE홀딩스가 3.02% 하락했으며 닛산은 1.62% 떨어졌다. 캐논은 0.6% 내렸다.

중국증시는 전일 발표된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부진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면서 하락했다.

공상은행은 0.76% 내렸고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는 2.13%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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