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가 부산에 집중하는 이유는 서울 다음으로 수입차 소비 비중이 높은 ‘수입차의 메카’로 불리기 때문이다. 부산은 소득 수준이 높은 해운대를 중심으로 아우디, 미즈오카 등 수입차들의 신규 매장이 대거 들어서고 있다.
‘토요타 부산 전시장’에서 만난 최병인 토요타 부산 동일모터스 사장과 김규만 렉서스 부산 동일모터스 사장은 모두“부산지역 판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지난해 부산에서만 1500대를 판매해 내수(1만795대)의 10% 이상을 차지했다”며 “올해는 신차 효과가 없겠지만, 작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1월 대표 모델인 뉴 캠리 2.5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국내 판매가 급증했다. 이러한 신차 출시 반짝 효과를 올해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최 사장은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인식 변화와 함께 경쟁력 있는 차량 가격으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하루 매장에 방문하는 10개팀 중 대다수 고객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해 물어본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요타는 지난달 부터 프로모션을 통해 프리우스(하이브리즈 전용)와 캠리 하이브리드 등 차 가격을 낮춰 판매를 늘리고 있다. 그 결과 프리우스는 지난 5월에만 307대를 판매하며 평월 보다 2배 이상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토요타는 고급브랜드 렉서스에 대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김 사장은 “렉서스는 지난해 부산 지역에서만 600대를 판매 했는데 올해는 150대 늘려 750대를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렉서스의 주요 고객층이 젊어지면서 전체 고객의 스팩트럼이 증가했다”며 “특히 부산 판매의 40% 이상이 해운대에 집중돼 있는 만큼, 전략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토요타는 지난해 부산 연재구에 ‘토요타 동래 전시장’을 오픈하며 판매망 확충에 나섰다. 토요타 동래 전시장은 해운대에 위치한 ‘토요타 부산 전시장’과 창원시에 위치한 ‘토요타 창원 전시장’에 이어 세 번째다. 렉서스도 지난해 기존 부산 중앙동에서 해운대 센텀시티로 이전하고, 부산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