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업계가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에 울상을 짓고 있다.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계 ‘빅3’의 지난 2분기 중국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 4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토요타는 지난 분기 판매가 전년보다 0.6% 늘었으나 나머지 두 업체는 감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토요타는 또 지난 6월 판매가 전년보다 9% 증가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 전체 자동차판매 증가율이 15%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부진한 성적이라는 평가다.
닛산의 지난달 판매는 7.7%, 혼다는 5.6% 각각 감소했다.
이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영유권 분쟁 여파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비안 챈 오리엔탈패트론홀딩스 애널리스트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판매는 하반기에 회복할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점유율에서 일본 업체는 댜오위다오 분쟁 이전 기록했던 22%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