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해상교량은 어딜까. 바로 전남 여수와 광양을 잇는 높이 80m의 이순신 대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해상교량은 75개로 조사됐다. 해상교량이란 바다나 강 하구에, 항해 선박의 안전을 위해 해도에 수심이 표기된 곳에 설치된 교량을 말한다. 이 중 바다로부터 가장 높은 해상 교량은 이순신대교로 높이가 80m다. 다음으로 인천 송도국제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인천대교(66m), 마산과 창원을 잇는 마창대교(64m), 평택과 당진을 잇는 서해대교(62m), 부산남구와 영도를 잇는 북항대교(60m) 순이었다. 교량높이는 해당 해역의 바닷물이 가장 높을 때를 기준으로 잰 높이이다.
또 해상교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라남도로 28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경상남도 20개, 부산 12개, 인천 9개 등 순으로 많았다.
서해안처럼 조석 간만의 차(3~9m)가 큰 해역이나 대형선박이 해상교량을 통과할 때 교량 높이는 항해안전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에 따라 해양조사원은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해 바다의 수심과 함께 해상교량의 높이, 선박운항 신호등을 표기하여 해도(海圖)를 제작하고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선박이 해상교량을 통과할 때는 충분히 조석 간만의 차와 교량 높이를 고려해 항해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