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한국대학생포럼은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 규탄 촛불집회와 관련해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측에 공개대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대학생포럼은 한대련이 국정원 국정조사와 국정원 해체를 주장하는 데 대해 “국정원 해체? 국가안보는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당장 촛불집회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25일에는 ‘각 대학 총학생회에게 묻는다’라는 성명을 내고 잇따르는 시국선언에 대해 “학생들의 의견수렴 없이 총학생회의 이름을 걸고 정치적인 사안에 대하여 파급력 있는 대외적 발표행위는 옳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국대학생포럼은 성명을 통해 “이번 NLL포기발언이 기정사실화 된 시점(국정원 사건도 사법부에 의한 판결이 남아있음)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도 시국선언을 발표할 것입니까”, “그렇게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지성을 대표하며 국가의 부당함을 항시 견제하는 집단이 이번 사건에만 시국선언이라는 거대한 타이틀을 걸고 목소리를 낸 이유는 무엇입니까” 등의 질문을 던졌다.
이들은 “우리 한국대학생포럼은 국가기관의 정치적 편향성에 대하여 엄중한 견제자세를 지켜왔으며, 앞으로도 지켜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