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이 ‘박인비 효과’에 반색하고 있다.
박인비 선수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샘프턴 서보낵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최종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쳐 우승을 차지하며 63년만에 메이저 3연승이란 대기록을 세웠다.
이처럼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박 선수가 승승장구하면서 공식 스폰서인 KB금융 역시 박인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박 선수가 한국골프의 자존심과 국위선양을 하는 만큼 국내외적으로 KB금융의 이미지 역시 제고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박 선수와 KB금융의 만남은 운명적이었다. 박 선수는 지난 2008년 US여자오픈 뒤 SK텔레콤과 계약했지만 2010년 결별했다. 2011년에는 스폰서 계약 사기를 당하는 등 불운이 이어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왕,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를 수상하는 맹활약에도 불구, 스폰서를 찾지 못했던 박 선수는 지난 5월3일 KB금융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KB금융이 박 선수와 스폰서 계약을 맺기까지는 KB국민은행의 전폭적인 지원과 적극적인 추천이 있었다는 후문. KB금융의 예상대로 박 선수는 해외 메이저 대회에서 승승장구하면서 KB금융에 금액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해외 광고 홍보 효과를 선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