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울랄라세션 새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멤버 박광선은 임윤택이 없는 빈 자리가 어떤지 묻는 질문에 "전체적인 큰 그림을 항상 윤택형이 그려서 부재가 크게 다가왔다"고 밝혔다.
현재 울랄라세션은 리더가 없는 상태이다. 박광선은 "영원한 리더는 윤택형"이라며 "따로 리더를 두지 않고 윤택형 혼자 하던 일 나눠서 하고 있다. 전체적인 그림 그리는 건 같이 회의하고 음악적인 부분은 승일형, 군조형과 명훈형은 안무나 무대를 책임진다"며 "그런 식으로 시스템을 정립했지만 아직은 쉽지 않다. 일이년 지나야 자리잡고 굳을 것 같다"고 말했다.
멤버 박승일은 "작업 진행하면서 윤택형이 이럴 때 어떻게 했을까 생각하곤 했다"며 "진실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어떻게 그림 만들어가고 어떻게 전달시킬 수 있을까 고민했다. 타이틀곡 선택하는 와중에 윤택형은 어떤 그림으로 내보냈을까 생각했다"고 임윤택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번 앨범은 울랄라세션이 지난 15년 동안 쌓아온 우정 속에서 겪은 슬픔, 그리움, 추억,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한 사람'은 우리 모두가 누군가에게는 빛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울랄라세션의 아픔을 아름다운 멜로디로 승화시켰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박승일 자작곡 '거름', 임윤택이 가사를 쓴 '낡은 테잎' 등 7트랙이 수록됐다.
한편 울랄라세션은 이날 밤 9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