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7.5%로 낮춰

입력 2013-06-27 17: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피치 “신용경색 3분기에도 영향”...CS “6%도 놀라운 일 아냐”

▲중국 경제성장률 추이 1분기 7.7% 출처 블룸버그

세계 주요 금융 관련 전문기관들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잇따라 낮추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의 8.0%에서 7.5%로 하향 조정했다고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피치는 내년 성장률도 올해와 같은 7.5%를 기록하고 2015년에는 7.0%로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피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고정자산 투자, 수출 등 모든 지표는 중국 경제가 2분기에 더욱 둔화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치는 이달 벌어진 자금경색에 따른 중국 은행간 금리 급등이 2분기는 물론 3분기에도 중국 경제에 역풍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SBC홀딩스가 집계한 6월 중국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3으로 2개월째 위축세를 나타낸 것은 물론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지난 1~5월 농촌 제외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해 1~4월의 20.6%에서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 증가에 그쳐 전월의 14.7%에서 크게 후퇴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전날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로 떨어진다 하더라도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ㆍ높은 레버리지ㆍ레버리지의 낮은 성장 공헌도ㆍ부동산 거품ㆍ과도한 인프라 투자ㆍ임금 상승 등 여러 요인이 중국 경제둔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CS는 설명했다.

CS는 중국 지도부의 교체도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앤드류 거스와이트 등 CS 보고서를 작성한 투자전략가들은 “10년 주기로 개혁이 성장보다 더 선호하는 아젠다가 된다”고 밝혔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신지도부가 저성장을 감수하더라도 경제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CS는 “중국 성장률이 6%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6% 성장률은 긍정과 부정적인 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역설했다.

‘자원 블랙홀’인 중국의 경기둔화에서 비롯된 원자재 가격 하락은 선진국의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에 도움을 주고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출구전략을 미루게 할 수 있다.

반면 철강과 광산장비, 호주달러 등 과거 중국의 고성장 혜택을 받았던 여러 산업과 금융시장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고 CS는 진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972,000
    • -1.66%
    • 이더리움
    • 4,452,000
    • -2.43%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2.58%
    • 리플
    • 1,095
    • +10.72%
    • 솔라나
    • 305,600
    • -0.26%
    • 에이다
    • 794
    • -3.29%
    • 이오스
    • 772
    • -1.4%
    • 트론
    • 254
    • +0.79%
    • 스텔라루멘
    • 186
    • +5.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700
    • +1.04%
    • 체인링크
    • 18,840
    • -2.59%
    • 샌드박스
    • 395
    • -3.4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