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용경색 사태는 인민은행의 연출?

입력 2013-06-2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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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지수 추이. 21일 2073.10. 블룸버그

중국의 신용경색은 인민은행이 초래했다고 CNBC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정부가 그동안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면서 인민은행은 유동성 공급을 주저했다고 진단했다. 이는 결국 지역 은행들에게 신용경색을 불러일으켰다는 설명이다.

데이비드 만 스탠다드차타드(SC) 아시아 지역 리서치 책임자는 “중앙은행이 단기자금시장에 개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며 낮은 경제 성장을 용인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이 장기 경제 성장을 이루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망설이면서 은행권은 휘청였다.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금리는 전일 13.91%까지 치솟았으며 7일물 금리는 12.45%였다.

1일물 금리는 이날 8.43%로 하락했다. 7일물 금리는 8.50%로 내려갔다. 이틀 내내 단기금리시장은 5%내외의 급등락을 겪은 셈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다 유동성 공포까지 확산하면서 중국증시 상하이지수는 전일 3% 가까이 하락한 뒤 이날도 0.5% 내렸다.

스탠 샤무 IG마켓 시장전략가는 “중국은 현재 최대 리스크”라면서 “은행간 금리가 치솟았고 중국의 신용경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경제 성장의 균형을 잡기 위해 저성장을 용인할 뿐만 아니라 신용 팽창을 단속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여전히 힘을 얻고 있다.

샤무 전략가는 “새 정부는 전 정부만큼 성장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민은행이 장기 성장을 이끌 변화를 달성하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과정에서 해외 자금 유입이 크게 둔화하고 있으며 과도기적인 요인들로 중국시장은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중국의 신용 규모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70%에 달했다. 이는 2008년의 11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투자기관들의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 경제에서 신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과도해 이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로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로 대표되는 시리시대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단자금시장의 불안이 발생할 상황에서 이것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이끄는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도 출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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