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등급·매출규모별 중소기업 대출비중 (자료제공 중소기업청)
은권행권이 우량 중소기업 대출을 선호하면서 중소기업 대출에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20일 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1차 중소기업 금융지원위원회’에서 한정화 중기청장이 직접 대출 양극화 현상을 지적하고, 18개 금융기관·중소기업 단체들과 이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지원위원회에서 한 청장은 “최근 금융감독기관의 조사에서 은행권이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편중으로, 신용등급·매출규모 등에 따른 대출 양극화 현상이 일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 청장은 또 “은행권의 보수적 대출 관행으로 신용대출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담보대출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며 “기술력과 성장가능성을 판단해 신용대출 비중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이 18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중기대출 양극화 실태조사’를 한 결과,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비중은 전년도 대비 5.3%포인트 감소한 43.7%로 나타났다. 반면, 담보대출 비중은 전년도 대비 5.6%포인트 늘어난 43.1%였다.
한편, 이날 금융지원위원회에 참석한 6개 시중은행과 중소기업 지원기관들은 중소기업 자금사정, 연대보증제 폐지 조기정착, 소상공인 금융지원 활성화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