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풍선으로 인터넷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 룬(loon)’을 시작했다.
17일 구글은 “열기구로 3G 네트워크 수준의 무선 인터넷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룬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로젝트 룬은 농가 등 인터넷 소외지역뿐 아니라 아프리카 등 인터넷 기반이 구축되지 않은 국가들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열기구 풍선을 이용해 인터넷 중계기를 띄우는 방법을 이용한다.
구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국제사회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세계인구 중 3분의 2는 인터넷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며 “룬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룬의 첫 테스트는 16일(현지시각)부터 뉴질랜드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30개의 풍선이 뉴질랜드 상공에 떠 있다. 열기구는 항공기의 2배 높이인 고도 20km 성층권에서 비행하고 있으며, 탑재된 인터넷 중계기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 지역을 설정할 수 있다.
구글은 뉴질랜드 이후 아르헨티나, 칠레, 남아공 등으로 프로젝트 룬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