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이르면 이달중 지금의 롱텀에볼루션(LTE)보다 2배 이상 빠른 롱텀에볼루션어드밴스트(LTE-A) 서비스를 선보인다.
17일 이통업계 따르면 SK텔레콤이 LTE-A 서비스 상용화 준비를 마친 데 이어, 삼성전자 또한 LTE-A 개발과 핵심 서비스인 캐리어 애그리게이션(CA)을 지원하는 갤럭시S4 개발을 완료, 국립전파연구원의 전파인증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현재보다 2배 빠른 LTE-A 서비스가 세계 처음으로 이달말이나 내달초께 국내에서 첫 상용화에 들어간다.
CA는 두 개의 주파수 대역을 하나의 광대역 주파수처럼 사용 할 수 있는 기술이며, LTE-A는 현재의 LTE보다 이론상 2배 이상 빠른 최고 150M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LTE-A 지원이 가능한 갤럭시S4 모델에 대한 이통 3사용 인증을 받았다. LTE-A를 지원하는 갤럭시S4는 망 연동 등의 과정을 거쳐 출시된다.
또 LG전자도 LTE-A를 지원하는 옵티머스 G2를 3분기 말 내놓을 예정이다. 팬택 역시 LTE-A 지원 단말기를 8월 이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LTE-A 서비스 상용화가 가시화 되면서 각 단말기 업계와 통신사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SK텔레콤 외에도 LG유플러스도 LTE-A를 7월 중 서비스할 것으로 보인다. 또 KT 역시 LTE-A 서비스를 8월 중 선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몇 가지 문제점만 보완하면 곧 서비스가 가능하다”면서 “빠른 시간내 지금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올해 9월까지 주요 도시의 인구밀집지역에 LTE-A망을 구축해 데이터 품질을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LTE-A의 150Mbps는 이론적인 최고 속도로 여려 명이 네트워크 자원을 나눠 쓰는 실제 이용 환경에서는 LTE 상용망의 2배인 40Mbps 정도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LTE-A 서비스는 데이터 전송 속도는 120∼130Mbps로 PC로 온라인 전략 게임 ‘스타크래프트2’를 즐기거나 HD 영상을 보는 데도 무리가 없고, 최고 속도를 기준으로 LTE-A 서비스를 이용하면 43초 만에 800MB 분량의 영화 한 편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LTE는 1분 25초, 3G는 7분24초, 유선 광랜은 1분4초가 걸린다.
SK텔레콤이 LTE-A 서비스를 6월 중 상용화 할 경우, 세계최초의 LTE-A 상용서비스 업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