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7일 만도에 대해 중국시장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목표주가를 8만7000원에서 11만5000원으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최중혁 연구원은 “만도는 글로벌 시장 중 기대가 가장 큰 중국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길리와 그레이트 월 등 로컬업체 매출을 늘려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만도는 그레이트 월과 연간 1900만 달러 수준의 서스펜션 납품을 계약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엔 수많은 로컬 업체들이 난립했기 때문에 메이저 업체로 재편되면 품질에 대한 욕구는 더 높아질 전망”이라며 “미국에서는 전자식 주행안정성 제어장치(ESC)를 예전부터 의무화했고 신흥국가인 브라질은 내년부터 미끄럼방지 제동장치(ABS) 장착을 법제화하고 있어 향후 중국에서도 이러한 규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흐름들이 만도에는 기회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지난 4월 한라건설 유상증자 참여 충격은 정몽원 회장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재발(계열사 지원) 가능성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며 “물론 유사한 일이 반복되면 만도의 투자의견은 하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