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차별 및 낙인금지 원칙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명윤리 이슈’를 주제로 ‘제20회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회(IBC)’ 회의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UN 산하 국제기구 중 유일하게 생명윤리와 관련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유네스코는 1993년 전 세계적으로 36명의 전문가를 선정해 IBC를 출범했다.
유네스코 IBC는 매년 정기 회의를 개최함으로써 국제 사회의 윤리적·법적 논의를 주도해왔다. 또 △인간 게놈과 인권보편선언(1997) △인간 유전자 데이터 국제선언(2003) △생명윤리와 인권보편선언(2005)의 채택을 통해 시의 적절하게 생명윤리의 ‘원칙’을 제시해왔다. 아울러 그 원칙을 현장에서 실천하도록 교육하며 정책에 반영하도록 하는 노력을 해왔다.
제20회 유네스코 IBC 회의는 유네스코·보건복지부 공동 주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연세대학교 공동 주관, 국가생명윤리정책연구원·연세대학교 의료법윤리학연구원·아시아나항공 공동 후원이며 국내·외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차별금지 및 낙인금지 원칙’, ‘생명윤리 프로그램 20주년 기념 보고’, ‘2015년 이후 지속가능한 국제 개발 의제에서의 생명윤리’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특별 세션으로서 ‘맞춤의료’와 ‘법적 조치’ 등에 대한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유네스코 국제생명윤리위원회 개최 장소는 본부가 있는 프랑스 파리와 다른 회원국가의 도시에서 번갈아가면서 맡아왔다.
복지부 관계자는 “생명윤리학 분야에서 각 대륙을 대표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춘 국가들이 개최지가 돼왔다는 점에서 이번 대회의 서울 개최는 우리 생명윤리 분야의 성취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