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생노동성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권장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후생노동성은 백신접종 후 빈도는 낮지만 원인불명의 만성적인 통증·보행장애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이와 관련 후생노동성은 지방자치단체가 각 가정에 백신 접종 안내문을 보내는 것을 중지시켰다.
후생노동성 “접종을 중지한 게 아닌 만큼 접종을 원하면 기존대로 접종하면 된다”며 “백신 자체의 안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일본뇌염 백신접종에 중대한 부작용이 보고돼 8년 전 백신 접종 권장을 중단한 이후 두 번째다.
일본뇌염 백신은 후에 새로운 백신이 개발돼 2010년부터 접종 권장이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