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쇼핑]우리아이 건강 생각한다면 ‘엄마표 튼튼 간식’

입력 2013-06-1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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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메이드 가전 인기 몰이… 기름없이 튀기는 에어프라이어, 건과일 직접 만드는 식품건조기

계속되는 불황과 식품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 집에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비용도 줄이면서 몸에 좋은 재료로 만들어 먹일 수 있기 때문이다. 과자나 떡은 물론 튀김, 탄산수, 아이스크림까지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DIY(Do it Yourself)’ 관련 식품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식품 안전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형 홈메이드 가전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소다스트림을 이용해 모델들이 탄산음료를 만들고 있는 모습.

◇홈메이드 가전 인기몰이= 버튼 하나로 탄산수, 탄산음료를 만들 수 있는 ‘소다스트림’은 손쉬운 사용법과 건강한 탄산음료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주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큰 장점은 가격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것. 탄산을 주입하는 실린더 1개로 80리터에 달하는 탄산수를 만들 수 있다. 일반 소매점에서 판매하는 330㎖ 탄산수 242병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실린더 가격이 2만4000원이므로 330㎖ 탄산수 1병을 만들 경우 1병당 100원이 채 안 되는 금액이 드는 셈이다.

소다스트림 머신은 10만원대부터 50만원대까지 가격대가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5월 말 출시된 ‘소스(source)’는 34만8000원(탄산실린더 80리터 1개 포함). 2500원 가량 하는 탄산수 330㎖를 매일 한 병씩 1년 동안 사서 마신다고 가정할 경우 비용이 91만2500원(2500X365)인 데 반해, 소다스트림 ‘소스’로 만든 탄산수를 같은 양으로 매일 마실 경우 비용으로 환산하면 36만원 가량이 지출되는 셈이다.

소다스트림을 수입·유통하고 있는 밀텍산업 황의경 대표는 “실린더 1개로 80리터에 달하는 탄산수를 만들 수 있어 주기적으로 탄산수를 마시는 경우 마트에서 탄산수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며 “카페인과 당분이 많은 기존 탄산음료와 달리 소다스트림은 설탕, 방부제, 색소, 인공 첨가물 없이 건강한 탄산음료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고열량 식품을 기름 없이 튀겨내는 ‘에어프라이어’도 튀김 음식을 선호하는 소비자 사이에 인기다. ‘에어프라이어’는 아래에서 위로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켜, 기름 없이 원재료의 지방 성분을 이용, 바삭바삭한 튀김 요리를 만들어 내는 제품이다. 기존 튀김 요리보다 지방 함량이 최대 90% 적어 건강에도 좋다.

건과일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식품건조기’도 홈쇼핑 등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따뜻한 바람을 만들어 육류, 과일, 채소 등 식재료를 위생적으로 말려주는 가전 제품으로, 먹거리에 대한 불안이 높아지면서 천연 간식을 먹이려는 주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세계 최대 청과회사 돌(Dole)코리아는 작년 7월 어떤 과일이든 손쉽게 부드러운 천연 아이스크림으로 만들 수 있는 과일 아이스크림 제조기 ‘돌 요나나스’를 출시했다. 냉동 과일을 그대로 천연 아이스크림으로 만들기 때문에 식이섬유, 비타민 등이 풍부하고 유제품을 넣지 않은 저칼로리 건강 디저트를 만들 수 있다.

▲뜨거운 공기를 빠르게 순환하는 방식으로 기름 없이 바삭한 튀김 요리를 만들어 내는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홈메이드족 겨냥한 DIY 식품 급성장= 홈메이드 가전 외에도, 준비된 재료로 간단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프리믹스 제품들은 몇 해 전부터 인기를 얻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프리믹스 제품이 빵, 케이크 등에 한정돼 있었다면 최근에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떡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에는 프리믹스 제품 외에도 스파게티 소스, 양념장, 김장김치 DIY세트 등 다양한 홈메이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종가집 문성준 팀장은 “고기 양념장 중심으로 형성된 이 시장이 최근에는 조림, 탕, 무침 등에 쓰일 수 있는 양념으로까지 영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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