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의 모바일 전문 자회사 캠프모바일이 지역기반 쿠폰 서비스 앱을 출시, 동종 중소기업과 영역쟁탈전에 나섰다.
최근 NHN이 시장지배적 기업이라며 공정위로부터 독과점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이번 쿠폰서비스 앱은 온라인 골목길상권 논란과 맞물려,귀추가 주목된다.
캠프모바일은 최근 식음료에 특화된 지역 기반 쿠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열두시'를 출시했다.
열두시 앱은 쿠폰을 선점해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볼 수 없는 기존 쿠폰 서비스와 달리, 쿠폰 활용성이 가장 높은 점심 시간대인 12시에 쿠폰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열두시앱은 큰 폭의 할인이나 혜택을 주는 쿠폰 제공에 초점을 맞춰 전체 금액의 20% 할인 및 소고기 1인분 제공 등과 같은 실질적인 효과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앱 내 입점된 업체는 매일 5~20장 수준의 한정된 수량을 발행한다.
이람 캠프모바일 대표는 "열두시앱은 수 많은 쿠폰 서비스 중, 12시라는 특정 시간과 점심이라는 한정된 소재에만 집중한 서비스"라며 "사용자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좁고 깊게 공략하는 작지만 강한 앱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캠프모바일의 이번 서비스 출시를 바라보는 기존 중소 서비스업체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벤처 중심 시장이 형성된 상황에서 캠프모바일의 출현이 과도한 출혈경쟁을 야기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모바일 사업강화를 전면에 내세운 NHN이 위치기반 쿠폰서비스 시장에 집중할 경우, 중소 벤처기업들이 크게 위축될수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