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네이버-다음, 웹툰 서비스 강화 ‘눈에 띠네’

입력 2013-06-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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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누적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한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연가시’, ‘이끼’등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성공가도를 달리면서 주요 포털사이트들 웹툰 서비스 강화 전략이 눈에 띤다. 특히 골목상권을 죽인다는 일부 반발에도 포털사이트들은 웹툰 작가들의 수익 확보를 위해 다양한 모델을 선보이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NHN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서비스 업체들의 웹툰 서비스 강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최근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컷 공유 등 차별화된 기능을 담은 안드로이드용 ‘다음 웹툰 앱’을 정식 출시했다.

‘다음 웹툰 앱’에는 요일, 랭킹, 완결, 장르 등 조건에 따라 웹툰을 찾아 감상할 수 있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적용됐다.

특히 작가·독자의 베스트 댓글을 모아서 보여주는 ‘베플’ 코너도 제공된다. 독자들은 베플 코너를 통해 놓쳤던 장면이나 작품 안에 숨겨진 의미를 재발견할 수 있다. 또 다음은 이번 앱출시와 더불어 ‘이웃사람’, ‘26년’등으로 인기작가 반열에 오른 웹툰 작가 강풀의 신작 ‘마녀’를 서비스 한다.

마녀는 오는 20일부터 ‘다음 만화속세상’과 ‘다음 웹툰 앱’을 통해 매주 월, 목요일에 연재된다.

또 다음은 최근 웹툰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안정적인 연재 활동 지원을 위한 ‘힐링 프로그램’을 진행, 작가들 대상의 건강검진 기회를 업계 최초로 제공 중이다.

이번 건강검진은 30세 이상 작가 50명을 대상으로 한국의학연구소(KMI) 전국 각 센터에서 진행된다. 특히 웹툰 작가들이 소속감을 느낄 수 있도록 다음 직원과 동일한 건강검진 센터 및 검진 프로그램을 제공 받는다.

한편 주요 웹툰 서비스 포털사이트는 웹툰 작가들의 실질적인 수익확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NHN 네이버가 시행 중인 웹툰 서비스 창작자 선택형 수익 모델(PPS)은 시행 한 달 만에 총 매출액 5억89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PPS 프로그램은 광고와 콘텐츠 판매가 결합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써 지난 4월 말부터 네이버 웹툰에 최초 적용됐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네이버 웹툰에 연재중인 작가 108명은 자신의 작품과 어울리거나 제작 방식이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 적용해 지난달 31일 기준 한 달 평균 255만원의 고료 외 부가수익을 올렸다. 각 모델별 1개월 간 총 수익금은 △텍스트형 광고 2억1909만원 △이미지형 광고 7380만원 △콘텐츠 유료 판매 3411만원이다.

특히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린 ‘텍스트형 광고’의 경우, 이를 선택한 작가의 44%가 아마추어작가인 것으로 나타나 신인작가 등용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도 포털 최초로 지난 2011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연재 종료작품 유료화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에는 ‘웹툰 마켓’을 정식 오픈해 현재 약 50여 편의 작품이 유료로 서비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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