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운대 모래축제를 구경하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출처=연합뉴스>
영화를 주제로 한 '부산 해운대 모래축제'가 지난 7일 해운대해수욕장에서 개막한 가운데, 8일 하루루동안 70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면서 한여름 피서 분위기를 연출했다.
부산시는 이날 71만4000명이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올해 부산 해운대 축제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미국, 중국, 네덜란드, 홍콩의 샌드 아티스트 10명이 영화 '아이언 맨', '킹콩', '스타워즈' 등의 주요 장면과 배우 메릴린 먼로, 찰리 채플린 등의 모습을 모래 조각으로 표현해 백사장을 대형 스튜디오로 바꿔놓았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오후 8시 대형 에어 스크린을 이용해 단편영화 13편을 상영하는 '모래 영화관'을 연다. 유명 배우 모형 전시, 영화의 한 장면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블루 스크린 체험', 실내 3D 영화관, 모래 탐험관도 선보이고 있다.
10m 모래 언덕에서 보드를 타고 내려오는 '샌드 보드 페스티벌', 물총 싸움을 하는 '물귀신 대작전', 백사장에서 펼치는 춤의 향연인 '샌드 클럽', 씨 카약을 비롯한 해양레저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특히 9일 오후 2시에는 지난해 영국 국제에어쇼에서 대상을 받은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새로운 비행 기술인 '태극 비행' 등을 30분 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