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코스텔로 HTC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사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HTC는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난 2년 동안 시장점유율이 75% 하락했다. 최근 발표한 ‘원’의 생산도 지연되면서 매출 증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프레드 리우가 코스텔로를 이어 엔지니어링과 운영 대표를 맡는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우는 운영 뿐만 아니라 품질과 판매, 서비스를 맡게 됐다.
코스텔로는 유럽으로 옮긴 후 고문으로 남을 예정이다.
HTC는 1분기에 순이익이 98% 감소했다. 실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2년 동안 재무는 물론 디자인과 마케팅 책임자 등 4명의 핵심 임원이 사임했다.
HTC의 스마트폰 원은 지난 4월 미국시장에서 출시됐다.
피터 쵸우 HTC 최고경영자(CEO)는 “원은 HTC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고 매출 확대를 할 수 있는 핵심 제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밤부 린 시노팩증권 애널리스트는 “HTC의 COO 사임은 긍정적”이라면서 “임원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적절한 임원 감축은 HTC에 좋다”고 덧붙였다.
HTC는 과거에 미국시장에서 가장 잘 팔리는 스마트폰업체였으나 현재 삼성전자와 애플 등에 뒤처지고 있다. 삼성과 애플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가 HTC보다 22배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