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게임업체 징가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징가는 전세계 직원의 18%에 해당하는 520명의 인원을 줄이고 일부 지사를 폐쇄할 방침이라고 이날 밝혔다.
징가는 페이스북에서 즐길 수 있는 소셜게임 팜빌을 통해 거대 게임업체로 급부상했지만 이후 팜빌 시리즈의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인력감축을 통해 회사는 매년 7000만 달러(약 784억 원)에서 많게는 8000만 달러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조조정은 오는 8월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댈러스의 사무실을 폐쇄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통폐합된 조직을 재구성하는데 2분기 2400만~2600만 달러, 3분기에는 5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마크 핀커스 최고경영자(CEO)는 회사의 핵심 사업을 페이스북 상의 소셜게임에서 모바일 기기의 게임 앱으로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패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구조조정이 회사의 이익을 올리는 데 일시적으로 올리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도“이러한 움직임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징가는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함께 내놓았다. 회사는 2분기 순손실이 구조조정 비용을 포함해 2850만~39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매출은 2억2500만~2억3500만달러 사이로 전망했다.
앞서 징가는 지난 2월 비용 감축을 위해 사무실 5곳을 통폐합하고 직원을 30명 감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