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켄바우어, “한국은 이미 강한 팀, 조언은 필요치 않아”

입력 2013-06-03 11:20 수정 2013-06-0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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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프란츠 베켄바우어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이 한국 대표팀을 극찬했다.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 대표팀은 이미 강한 팀이다. 특별한 조언을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올시즌 독일 클럽팀들끼리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등 독일 축구가 유럽의 중심으로 떠오른 것과 관련해 한국 축구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구하는 질문에 대해 베켄바우어는 “이미 한국은 월드컵 본선에 꾸준히 진출해 좋은 성적을 냈던 바 있는 강팀”이라고 전제하며 “선수들이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돋보이는데다 많은 선수들이 해외리그에 진출해 있어 이 같은 자원들을 바탕으로 차기 월드컵에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내년에는 기량이 절정에 오르는 시점인 만큼 우승을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월드컵에는 강한 팀들이 많은 만큼 독일이 우승을 할 것이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우승 후보군에는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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