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의 프란츠 베켄바우어 명예회장(좌)과 대한축구협회 정몽준 명예회장(우)(사진=양지웅 기자)
베켄바우어는 3일 오전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6 독일 월드컵 개최에 정 회장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히며 정 명예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베켄바우어는 정 명예회장이 독일 정부로부터 대십자 공로훈장을 받는 것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했다.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정 회장은 당시의 경험을 살려 독일이 성공적인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줬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이 1996~97년경부터 2006 독일 월드컵 유치전에 돌입했을 당시부터 많은 도움을 줬고 남아공과의 유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데 큰 힘이 됐다”며 특별히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정 명예회장 역시 “독일이 월드컵 유치에 돌입할 당시 남아공은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주도로 강력한 유치 경쟁국이었지만 독일이 결국 유치에 성공했고 월드컵 역시 성공적으로 치러냈다”며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맡았던 베켄바우어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