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결혼식을 앞둔 백지영-정석원 커플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혼전 임신한 백지영을 배려해 신혼여행을 뒤로 미룬 두 사람은 첫날밤을 호텔에서 보낼 계획이다. 백지영은 "오래된 연인이라 오늘 하루가 굉장히 특별할 것 같다"며 "올라가서 축의금을 셀 것"이라고 재치있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백지영은 정석원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거짓말을 전혀 안 하고 매사에 임하는 자세가 성실하기 때문"이라며 "(정석원은)친구, 남편, 아버지, 가끔 동생같기도 한 여러 모습이 가능한 남자라고 생각했다. 그런 모습이 한결같으면 결혼할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정말 한결같더라. 그런 점이 쌓이고 쌓여서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에 정석원은 "(백지영이)부모님, 친구들에게도 잘 하고 저에게도 너무 잘해줬다. 저에게 없는 부분을 많이 채워줬다"면서 "때가 온 것 같다고 생각했다. 더 지체되면 안될 것 같았다. (결혼을 결정할 때)가장 중요한 것은 느낌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1년 초 공개 연애를 시작한 백지영과 정석원은 이날 오후 5시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주례는 2011년 백지영이 MBC '나는 가수다'에 초창기 멤버로 출연 당시 프로그램의 연출을 맡으며 인연을 쌓아온 김영희 PD가 맡았다. 1부 사회자로 배우 김성수가, 2부 사회자로 가수 김창렬이 나서며 축가는 성시경, 리쌍, 문명진, 김범수가 부른다.
(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