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시간 귀가하는 여성들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돕는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495명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서울시는 27일 서울 신청사에서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 발대식을 하고 6월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는 여성들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도록 집 앞까지 동행해주는 사업으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촘촘한 안정망을 구축한다는 것이 주 목적이다.
‘여성 안심귀가스카우트’의 근무기간은 5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이며 근무시간은 주5일, 오후 10시부터 새벽 1시까지 하루 3시간이다. 월 급여는 62만원(4대 보험 본인부담금 및 야간수당 포함) 수준이다.
서울시는 지난 10일까지 안심귀가스카우트 참여자를 신청받아 2:1의 경쟁률로 총 495명을 선발했다. 이들 중 70% 이상인 350명은 여성으로 구성됐으며 경력단절여성의 대표적인 세대인 40~50대 여성의 참여가 56%를 넘는다. 또 50대 이하 남성 참여자들도 120명에 이른다.
스카우트들은 모두 성폭행, 성추행 등에 대한 대처요령, 관련 법령 등 필요한 교육을 받았으며 스카우트로서 지켜야 할 내용을 담은 서약서도 작성했다.
시는 우선 올해 시범 선정된 종로구, 중구, 성동구 등 1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구별 스카우트 30-40명 내외를 배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운영 결과에 따라 계속 사업을 추진할지 여부를 검토한다.
안심귀가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은 여성은 지하철역이나 버스정류장 도착 30분 전에 120 다산콜센터 또는 자치구상황실에 전화해 스카우트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이후 신청자는 동행해 줄 스카우트 이름과 도착예정 시간을 확인하고 원하는 장소에 도착하면 노란 근무 복장을 한 스카우트를 만날 수 있다.